척추측만증 자가진단 방법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봤을 때 일자로 곧게 서 있어야 할 척추가 C자나 S자 모양으로 휘어짐과 동시에 척추 마디마디가 회전하여 변형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척추측만증은 진행이 느리고 통증이 없어서 초기에 알지 못하고 진행이 많이 되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척추측만증 자가진단 방법을 알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1. 척추측만증이란

1.1. 척추측만증 의학적 정의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굽어져 “C” 또는 “S” 모양을 이루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굽힘은 척추가 세로 축을 따라 회전하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허리와 가슴 부분에서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증
  • 1단계 (10도 이하) : 발견 즉시 운동치료를 포함하여 측만증 치료를 시작한다.
  • 2,3단계 (30도 미만) : 운동치료, 도수치료 및 특화 치료를 통하여, 증상별 맞춤 치료를 시작한다.
  • 4단계 (40도 이상) : 환자가 원할 경우 수술 치료를 시행한다. 심장이나 폐기능 부전이 없고, 환자가 수술을 원치 않을 경우는, 외형상 조정 및 악화 예방을 위해 운동치료 등을 시작한다.

* 미국 척추측만증 학회의 보고 기준입니다.


1.2. 척추측만증 원인

척추측만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사례들은 유전적 요인, 신경계 질환, 성장 과정에서의 불균형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유전적 요인: 척추측만증이 가족 간에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유전적 요소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 신경계 질환: 몇몇 신경계 질환들(예: 근디스트로피)은 척추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멜라토닌(melatonin)이라는 뇌 속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이 생산되지 않으면 척추가 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동물 실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 근육 질환 : 뇌성 마비, 소아 마비, 사지 마비 등의 신경 질환과 근무력증 등의 근육 질환에서도 측만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신경근육성 측만증(neuromuscular scoliosis)이라고 합니다. 이는 신경과 근육 작용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경 또는 근육 질환 환자는 척추가 똑바른 상태에서도 일상생활의 장애가 심한데, 측만증까지 생기면 생활이 더욱 불편해집니다.
  • 성장 과정에서의 불균형: 척추 측만증이 자라는 동안에 가장 많이 발견되며, 이 시기에 스포트나 운동 중 부상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1.3. 척추측만증 유형

척추측만증은 크게 성장기 측만증과 성인 측만증으로 분류됩니다.

  • 성장기 측만증: 이 형태의 측만증은 주로 10세에서 15세 사이에 발견되며, 아이들이 급속하게 자라는 시기(성장판)에 가장 통상적으로 나타납니다.
  • 성인 측만증: 어린 시절에 치료받지 않았거나 처음으로 중년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종종 통증 및 기타 문제(예: 심장과 폐 문제)를 동반합니다.

2. 척추측만증 증상

척추측만증이 발견되는 계기는 주로 체형 이상 때문입니다. 척추측만증 중 가장 흔한 특발성 측만증의 주 증상은 외관상 이상입니다. 환자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고, 지능이나 운동 능력도 다른 아이와 다르지 않으며, 일상생활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 좌우 어깨의 높이의 비대칭
  • 양쪽 유방의 발달이 다름
  • 척추를 기준으로 한쪽 등이 다른 쪽보다 더 튀어나와 있음
  • 골반 및 허리의 비대칭
  •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짐

3. 척추측만증 자가진단 방법

척추측만증은 일반적으로 의료 전문가에 의해 진단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몇 가지 자가 검사 방법을 통해 척추측만증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들 검사는 척추측만증의 확실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1. 아담스 전방 굽힘 테스트

이 테스트는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환자가 상체를 앞으로 굽히게 하여 등 부분의 비대칭성을 확인합니다. 이때 척추 양옆에 불균형하게 혹이 나타나거나 한 쪽 등뼈가 다른 쪽보다 더 돌출하게 보인다면 척추측만증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3.2. 자세 확인

정면에서 볼 때 어깨나 허리 높이가 비대칭적인지, 양손을 내려놓았을 때 한 손이 다른 손보다 몸에 더 가까운지를 확인합니다.

3.3. 걷기 검사

걷는 동안 척추가 일정한 위치를 유지하는지, 혹은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지 관찰합니다. 그리고 신발의 밑창을 비교했을 때 왼쪽과 오른쪽이 차이를 비교해봅니다.

위 방법들로 자기 진단할 수 있으나, 척추측만증 여부를 정확히 알아내려면 의료 전문가에게 상담해야 합니다. 만약 위 방법들로 비정상적인 결과를 발견하였다면 최대한 빨리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척추측만증 수술

수술 목적

수술의 주된 목적은 크게 굽혀진 척추를 보다 작은 곡률로 수정하고, 뼈 이식을 통해 그 위치를 고정하여 균형 잡힌 척부 형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외관상의 문제가 개선되며, 심한 경우에는 심폐 증상이나 기능 악화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수술 방법

척추측만증 수술은 전심마취로 시행됩니다. 등 중앙으로 피부를 절개 후 근육을 박리합니다. 척추경 나사가 척추에 삽입되며, 금속 막대가 이 나사와 연결됩니다. 금속막대의 힘으로 인해 척추는 교정되며, 교정 부위를 척추 후방에서 고정시킵니다. 필요한 경우 뼈 이식이 진행되어 고정된 부위의 뼈가 유합됩니다.

수술 시간

수술 예상 소요 시간은 2~3시간이며, 수술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척추측만증 수술은 척추의 휘어진 정도를 완전히 원상태로 복귀시키지는 못합니다. 대체로, 휘어진 정도에서 약 70~80% 정도가 교정됩니다. 수술에 의한 교정력은 척추의 휘어진 정도, 환자의 연령 등 개인별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수술 후에도 척추측만증이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갈비뼈의 변형으로 인한 신체 외관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수술로 인해 인접한 척추 부위에서 추가적인 곡률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5. 척추측만증 교정과 운동

척추측만증 예방과 개선에는 꾸준한 스트레칭과 전신의 균형을 유지하는 운동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수영, 걷기, 저강도의 근력 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척추측만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비대칭 운동이 필요합니다. 즉, 수축된 근육은 이완시키고, 반대로 이완된 근육은 수축시키는 방식으로 척추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 중요한 것은 코어 근육 안정화 운동입니다. 코어 근육은 인체 움직임 시작 시 척추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며, 잘못된 자세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불균형해진 코어근육을 조정합니다. 이러한 코어 안정화 운동은 부상 예방, 상해 회복 및 바른 자세 유지 등에 도움이 되므로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됩니다.

6. 척추측만증 예방법

컴퓨터나 TV를 보는 경우, 시선이 15~30도 내려다보는 자세를 유지하면 눈과 목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경우, 정기적으로 자세를 바꾸고 의자와 무릎의 높이를 맞춰주며 다리 꼬기를 피해야 합니다.

걷거나 서있을 때는 전방을 바라보며 곧은 자세를 유지하고, 무거운 가방은 한쪽 어깨에만 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장시간 움직임 없이 있었다가 갑자기 활동하는 것은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는 다리와 허리 힘을 골고루 사용하며, 잠자리에서는 무릎 아래나 다리 사이에 베개를 두고 편안한 자세로 잠드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측만증 자가진단을 통해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이런 식으로 척추 건강 관리하는 습관들을 유지하면 척추측만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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